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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여행
[베트남/하롱베이] 베트남 3일차 ① 하롱베이 선상관광, 그리고 배 위에서 차린 팔순상 본문
▪ 일정 : 2025년 5월 7일 (수), 베트남 하노이 여행 3일차 오전
▪ 이동 경로 : 노보텔 하롱베이 → 하롱 국제여객터미널→ 관광선「하이응우옌 66」 → 키스바위 → 승솟 동굴 → 항루온 나룻배 → 티톱섬 → 선상 점심 → 하롱 복귀
하롱의 아침
창을 여니 바다였다.
어제는 어두워서 아무것도 안 보였는데,
아침에 보니 호텔 바로 앞이 하롱베이였다.
날씨는 약간 흐렸다.
배 타기에는 오히려 이런 날이 나은 것 같다.
통일 50주년이라더니
건너편 건물마다 붉은 베트남 국기가 걸려 있었다.
1975년 4월 30일에 남베트남의 수도 사이공이 함락되면서
남과 북으로 나뉘어 치렀던 베트남 전쟁이 끝났다고 한다.
그날을 통일의 날이라 부르며 국경일로 기념하고 있다.
우리가 도착하기 며칠 전이
그 50년째가 되는 날이었던 셈이다.
▼ 호텔 방에서 본 하롱의 아침

▼ 발코니마다 내걸린 국기
통일 50주년을 맞아 베트남 국기가 건물마다 걸려 있다.

▼ 멀리 보이는 하롱베이


▼ 호텔 조식 사진


▼ 노보텔 로비


▼ 호텔 로비에서 한 컷~

오늘은 드디어 하롱베이에 배를 띄우는 날이다.
아침 7시 45분,
버스에 올랐다.
▼ 우리를 태우러 온 버스

바이짜이 선착장
하롱 국제여객선터미널(하롱 국제크루즈항)에 도착했다.
노란색에 아주 오래된 멋진 유럽식 건물이었다.
이곳을 통과했더니 유람선을 탈 수 있는 선착장이 연결되어 있었다.
바이짜이 선착장이라고 부르는 것 같다.
멀리 언덕 위에
커다란 대관람차가 보였다.
▼ 터미널 안에 있는 하이랜드 커피
베트남 국민 커피 집이라고 한다.

▼ 노란 건물 - 하롱 국제여객선터미널(하롱 국제크루즈항)

▼ 선착장으로 가는 풍경



▼ 멀리 보이는 대관람차와 케이블카


가이드가 저 대관람차 이야기를 해 주었다.
대관람차는 하롱 썬월드에 있는데,
옆에 보이는 케이블카와 함께
유럽 쪽 업체가 지어 준 것이라고 한다.
대관람차는 지난 태풍에 캐빈이 몇 개 날아간 뒤로
아직 수리가 끝나지 않아
그때는 운영을 안 하고 있었다.
멀리서 보기엔 멀쩡해 보이는데,
가까이 가면 사정이 다른 모양이다.
하롱 주변에는 짓다 만 것,
세워 놓고 둔 것들이
꽤 눈에 띄기도 했다.
경치는 세계 최고인데
그 옆은 조금 어수선한가 보다.
▼ 배를 타러 가는 길


크루즈 말고, 관광선 한 척을 통째로
우리 배는 「하이응우옌 66(HẢI NGUYÊN 66)」.
대형 크루즈가 아니라
정원 48인승짜리 작은 관광선이었다.
나는 원래 내부가 나무로 되어 있어서 목선인줄 알았는데, 선체는 철로 되어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이 배는 우리 패키지 팀만 탔다.
통째로 전세를 낸 셈이라
배 안이 아주 한산했다.
보통 하롱베이 투어는 큰 크루즈를 타는데,
한 배에 200~300명씩 탄다고 한다.
사람이 많은 것도 많은 거지만,
큰 배는 선착장에 접안이 안 돼서
섬에 들어갈 때마다
작은 배로 갈아타야 한다고 한다.
그 번거로움이 없는 것만으로도
이 배가 훨씬 나았던 것 같다.
딱 하나, 에어컨을 틀려면
별도로 돈을 내야 한다는 점.
우리는 안 틀었다.
창문을 다 열어 놓으니 바닷바람이 들어와서
그걸로 충분했던 것 같다.
▼ 배 안으로 입장

▼ 자리에 앉자마자 내어 준 웰컴차~ 서비스가 굿~~

승선 전에 주의사항도 하나 들었다.
플라스틱 물병은
배에 가지고 탈 수 없다고 한다.
대신 배에 물이 준비되어 있으니 걱정할 것 없고,
가방을 일일이 뒤지지는 않으니
너무 긴장할 필요도 없다는 설명이었다.
하롱베이가 세계유산이다 보니
쓰레기 관리를 그만큼 신경 쓰는 모양이다.
농을 쓰고
배에 오르니
베트남 전통 삿갓, 농을 하나씩 선물로 나눠 주었다.
논라라고도 부르는 것 같다.
이걸 쓰는 순간
다들 표정이 풀리는 것 같았다.
어른들도 조카들도 사진 찍느라 바빴다.
▼ 농을 쓰고 앉은 아버지

▼ 우리 부부도 한 장

▼ 혼자서도 한 장

▼ 출발 안내를 하는 가이드
왼쪽이 음식 준비해주는 진주아줌마, 오른쪽이 사진찍어주는 일딸라 아가씨...

오늘 일정은 모두 다섯 가지라고 했다.
키스바위를 보고,
승솟 동굴에 들어갔다 나오고,
나룻배로 항루온에 들어가 비경을 보고,
티톱섬에 오르면 관광 일정은 끝나고,
돌아오는 배에서 해산물로 점심을 먹는 것으로 마무리.
전부 합쳐 여섯 시간쯤 걸린다고 했다.
8시,
배가 출발했다.
여객선 터미널이 뒤로 멀어지는 사이,
멀리 점처럼 보이던 섬들이 조금씩 가까워졌다.
가까워질수록 풍경이 제법 근사해졌던 것 같다.
▼ 창밖으로 멀어지는 육지

▼ 배 위에 자리잡은 가족들









진주아줌마와 일딸라 아가씨
배 안에는 우리 일행을 가이드해주기 위해
두 분이 더 계셨다.
한 분은 배에서 먹을거리를 서빙해주시고,
잡다한 물건을 파셨는데,
특히 진주를 많이 내놓으셨다.
그래서 가이드는 이 분을「진주아줌마」라고 부르라고 했다.
또 한 분은 카메라를 들고 다니며
사진을 찍어 주는 아가씨였다.
한 장에 1달러였던가...
그래서 「일딸라 아가씨」라고 부르라고 했다.
여섯 시간 동안 배 안을 오가며
우리 식구들 얼굴을 제일 많이 들여다본 사람이
이 두 분이 아니었나 싶다.
그런데 이 일딸라 아가씨 사진이
생각보다 잘 나왔다.
날이 흐리거나 동굴 같은 데는 어두워서 폰으로는 잘 안 찍히는 장면도 잘 찍어주었다.
이 글에 붙은 단체사진 중에
제대로 각이 잡힌 것들은
거의 다 그분이 찍어 준 것이다.
일딸라가 아깝지 않았던 것 같다.
▼ 진주아줌마가 내놓은 진주팔찌
여자분들은 모두 하나씩 장만했다.

배가 뜨고 한 시간도 안 돼서
출항한 지 한 시간도 안 됐을 때였다.
배 안쪽 식당에서 뭘 차리는 것 같더니,
직원들이 우리를 그쪽으로 불렀다.
노란 보자기를 씌운 상 위에
망고와 용과를 수북이 깔고,
가운데 케이크를 올려 두었다.
아버지 팔순상이었다.
가이드가 우리한테 말도 없이
미리 준비해 둔 것이다.
이 여행이 아버지 팔순 기념이라는 걸
어디서 듣고는,
배까지 연락해서 상을 차려 둔 모양이다.
한 시간도 안 됐을 때 나온 걸 보면,
처음부터 미리 준비해 둔 모양이었다.
다 같이 생일 축하 노래를 불렀다.
아버지가 굉장히 좋아하셨다.
쑥스러워하시면서도
얼굴에서 웃음이 가시질 않았다.
그 표정 하나로
이번 여행은 이미 성과를 이룬 셈이 아니었나 싶다.
▼ 배 안 식당에 차려진 팔순상


아버지를 중앙에 모시고
아홉 명이 빙 둘러섰다.
다들 손하트를 하며 웃고 있다.
▼ 다 같이 손하트

▼ 박수를 치며 축하해준다

생각해 보면 이 여행이
아버지 팔순 기념을
그것도 한국이 아니라
하롱베이 한가운데
그것도 떠 있는 배 위에서 진행하고 있다니
참으로 신기하기만 하다.
창밖으로는 석회암 섬들이 지나가고,
상 위에는 망고와 여러 과일들이 쌓여 있고,
아버지는 쑥스럽게 웃고 계셨다.
이 사진 한 장을 건지려고
여기 베트남까지 온 것 같기도 했다.
▼ 잭프루트와 망고, 용과

▼ 과일 먹으면서 담소 나누는 가족들


▼ 조타실 앞에서







하롱베이는 섬이 무려 1,969개
배가 바다로 나가자
풍경이 완전히 달라졌다.
물 위로 솟은 석회암 봉우리들이 하나둘 나타나더니,
어느새 사방이 섬이었다.
하롱베이에는 이런 섬이
1,969개가 있다고 한다.
세어본 사람이 있었던 모양이다.
하롱은 용이 내려온 곳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쳐들어온 적을 막으려 용이 뿜어낸 여의주가
저 바위들이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눈 앞에 섬들을 보고 이야기를 들으니
그럴듯하게 들리는 것 같다.
▼ 물 위에 떠 있는 섬들



하롱은 파도도, 냄새도, 갈매기도 없는 바다
그런데 한참 가다 보니 뭔가 이상했다.
바다인데 우리가 아는 바다와 많이 다른 것 같다.
파도가 없다.
물이 호수처럼 잔잔하다.
바다 냄새도 거의 안 난다.
그리고 갈매기가 한 마리도 보이지 않는다.
가이드에게 물어보니 이유가 있었다.
이 일대가 강과 바다가 만나는 구역이라
염도가 낮다고 한다.
그래서 비린내가 나지 않고,
물고기도 작은 것들만 산다고 했다.
섬들이 많아 파도가 없으니 물이 섞이지 않고,
플랑크톤이 적어서 큰 물고기가 살기 어렵다고 한다.
큰 물고기가 없으니 갈매기도 없다.
대신 매가 많이 산다고 한다.
우리가 아는 바다와 다른 바다.
그게 하롱베이의 바다였던 것 같다.
이 앞바다로 흘러드는 강이
바익당강(Bạch Đằng)이라고 한다.
여기서 베트남이
큰 전쟁을 세 번 치렀다고 한다.
중국을 상대로 두 번,
몽골을 상대로 한 번.
강바닥에 말뚝을 박아 두었다가
썰물 때 적의 배를 좌초시켰다는,
베트남 사람들이 아주 자랑스러워하는 전투라고 했다.
지금 이 잔잔한 물 위에서
그런 일이 있었다는 게
잘 상상이 안 되는 것 같았다.
바다 위에 지은 집
하롱베이에는 특이한 배들도 있었다.
바로 수상가옥이다.
바다 위에 집을 띄워 놓고
평생을 거기서 살아가는 사람들.
뭍에는 좀처럼 내려오지 않고
배에서 나고 배에서 자라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우리 배가 가까이 다가가자
작은 배들이 다가와 과일이며 수산물을 내밀었다.
그렇게 관광객을 상대로 생계를 이어 가는 모양이었다.
세상에는 우리가 미처 알지 못하는 삶의 방식이
참 많은 것 같다.
저마다 주어진 자연환경에 기대어
그 안에서 나름대로 적응하며 살아가고 있다.
가진 것에 만족하며 사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니
나도 한국에 돌아가면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는
하롱베이의 바다를 눈에 담는 일에
집중해야겠다.
▼ 아버지 사진 찍는 일딸라 아가씨

▼ 갑판에 나온 가족들









▼ 넌 혼자 뭐하냐...

▼ 농을 쓴 은아씨

▼ 갑판에서 다 같이 (일딸라 아가씨 작품)


키스바위
하롱베이 하면
가장 많이 나오는 바위가 키스바위 라고 한다.
바위 두 개가 마주 보고 서 있는데,
입을 맞추는 모습 같다고 해서
「키스바위」라고 부른다고 한다.
베트남 이름은 「혼 쫑 마이(Hòn Trống Mái)」,
수탉과 암탉이라는 뜻이다.
그래서 닭싸움 바위라고 부르기도 한다.
하롱베이의 상징이라고 한다.
▼ 키스바위


▼ 키스바위 앞에서...

승솟 동굴 — "놀라운 동굴"
배가 선착장에 닿았다.
섬 하나가 통째로 절벽인데,
그 중턱에 동굴이 있다.
「항 승솟(Hang Sửng Sốt)」.
가이드 설명으로는
"대단한 동굴", "놀라운 동굴"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영어 이름도 그대로 서프라이즈 케이브다.
▼ 동굴이 있는 섬


▼ 「HANG SỬNG SỐT」

▼ 승솟 동굴로 오르는 가족들


계단을 올라 입구로 들어서는 순간,
왜 이름이 그런지 알 것 같았다.
천장이 까마득하게 높고,
종유석이 커튼처럼 드리워져 있다.
조명을 받은 석순들이 색색으로 빛이났다.
▼ 동굴 입구

▼ 커튼처럼 드리운 종유석

▼ 벌집처럼 파인 천장

▼ 남동생과 은섭이

▼ 열심히 설명 듣는 중...


▼ 작은어머니의 독사진이 빠지면 안되죠~

▼ 사람들로 가득한 동굴 안


▼ 끝없이 이어지는 종유석


▼ 거북이등이었던 것 같은데...

▼ 동굴 안에서 단체로 (일딸라 아가씨 작품)



동굴을 빠져나오면 전망대다.
아래로 하롱베이가 통째로 내려다보인다.
배들이 점처럼 떠 있고,
그 사이로 섬들이 겹겹이 이어진다.
▼ 동굴 출구에서 내려다본 하롱베이


▼ 동굴 출구에서...








▼ 바위 위로 걸터앉은 사람의 두 다리가 보이는 것 같다
옛날 전쟁에 나간 남편을 기다리던 여인이 이 곳에서 바위가 되었다고 전해진다. 믿거나 말거나...

▼ 바위 위에 괴물이 산다는 전설이...

▼ 구름 밑에 깔린 하롱베이

▼ 다시 배로 내려가는 길





▼ 선착장과 모래사장





▼ 배로 돌아와 마신 패션프루트 주스

항루온, 나룻배와 스피드보트
11시,
다음은 나룻배에 탈 차례였다.
항루온(Hang Luồn)이라는 곳인데,
절벽에 뚫린 낮은 동굴을 배로 통과해
안쪽 호수로 들어간다.
영화 「007」을 여기서 찍었다고 한다.
표를 끊으니 1인당 5만 동이었다.
▼ 나룻배·카약 승선권

구명조끼를 입고 작은 보트에 나눠 탔다.
베트남 사공이 뒤에서 노를 젓는다.
그렇게 높지 않은 동굴 속을 노를 저어 천천히 들어가면
항루온에 들어가는데,
멋진 비경이 펼쳐지게 된다.
▼ 항루운 가는길, 동굴 입구



▼ 멋쟁이 은섭이

▼ 기억력 감퇴로, 남는건 사진뿐이여...

▼ 항루온 안에서...





▼ 다른 관광객들도 보트를 타고 즐기고 있다

▼ 구명조끼에 농까지 쓰고 다 함께

절벽 아래를 지나는데
바위에 뭔가가 움직였다.
원숭이들이었다.
야생 원숭이가 바위를 타고 내려와
사람들이 던져주는 바나나를 먹기 위해 모여들고 있었다.
그래서 여기를
원숭이섬이라고도 부른다고 한다.
▼ 절벽의 원숭이들

▼ 물 위로 솟은 바위섬

▼ 섬에 동굴이 여러개 뚫려 있다

돌아올 때는 스피드보트를 탔다.
노 젓는 배로 들어갔다가
모터 달린 배로 나오니,
같은 길인데 완전히 다른 풍경인 것 같았다.
▼ 보트를 타고 돌아오는 길







▼ 선착장에 도착



티톱섬
11시 50분,
다시 배가 출발했다.
섬에 오르는 마지막 코스는 티톱섬이다.
섬 이름이 특이한데, 사연이 있다고 한다.
1962년 호찌민 주석이
소련의 우주비행사 게르만 티토프와 함께
이 섬에 왔다가,
그의 이름을 따서 섬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도
섬 입구에 티토프의 동상이 서 있다.
베트남 섬에 소련 우주비행사 이름이 붙어 있는 것 자체가
그 시절 베트남이 어느 쪽에 서 있었는지를
보여 주는 것 같다.
▼ 티토프 동상

▼ 티토프 동상 앞, 패키지 팀과 함께


이 사진에는 우리 식구 말고도
같은 패키지로 오신 분들이 같이 찍혀 있다.
▼ 동상 앞에서

▼ 티톱섬 해변



▼ 해변에서 멋진 포즈로 한 장



해변도 좋지만
이 섬의 진짜 볼거리는 전망대인 것 같다.
꼭대기까지 계단이 이어지는데,
올라가면 하롱베이가 360도로 펼쳐져 있다.
▼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하롱베이




▼ 사방이 온통 섬


▼ 전망대에서









▼ 올라온 식구들끼리 다 같이

▼ 정자 아래서 한 장 더


돌아오면서, 선상 점심
배로 돌아오니 점심이 차려져 있었다.
하롱베이 한가운데 떠 있는
배 위에서 먹는 해산물이다.
생선구이에 새우, 조개,
모닝글로리 볶음까지 한 상 가득이었다.
▼ 선상 점심 한 상

아침에 팔순상을 받은 자리에서
그대로 점심을 먹었다.
같은 상에 이번엔 해산물이 올라온 셈이다.
▼ 점심 식사하시는 아버지


▼ 베트남은 역시 해산물 천국~

이제, 육지로
오후 2시 5분,
배가 선착장에 닿았다.
처음에 봤던 여객터미널에 다시 도착했다.
남동생은 농을 모두 챙겨 옆구리에 끼고 내렸다.
아직도 아버지 계신 고창에 가면 그 농이 돌아다닌다.
▼ 여객터미널에서...


버스에서
아까 티톱섬에서 찍은 사진 앨범을 받았다.
일딸라 아가씨가 찍어준 사진을 가이드가 액자에 담아 가정당 하나씩 선물로 주었다.
▼ 가이드가 선물로 준 티톱섬 단체사진 액자

여섯 시간을 배 위에 있었는데도
이상하게 피곤하지가 않았다.
파도가 없는 바다라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호텔로 돌아가 한숨 돌리고,
오후에는 하롱 시내를 돌아볼 참이다.
그 이야기는 다음 글에 이어서...
이동 정리
- 호텔 출발 07:45 → 바이짜이 선착장 → 08:00 출항, 14:05 하선 (약 6시간)
- 배 : 관광선「하이응우옌 66」. 우리 팀만 전세로 타서 한산함. 에어컨은 별도 비용 (안 틀어도 창문 열면 충분)
- 플라스틱 물병 반입 금지. 배에 물이 준비되어 있음
- 코스 : 팔순상(08:53, 출항 한 시간쯤 뒤) → 키스바위(09:35) → 승솟 동굴 → 항루온 나룻배(11:00, 1인 5만 동) → 티톱섬(12:40경) → 돌아오면서 선상 해산물 점심
- 승솟 동굴 : 계단이 꽤 가파름. 동굴 출구 전망대가 이 코스의 백미
- 티톱섬 : 해변과 전망대. 전망대는 계단이 많으니 체력 안배 필요
- 숙소 : 노보텔 하롱베이 (2박째)
오늘의 교훈 : 팔순상은 꼭 식당에서 차릴 필요가 없는 것 같다. 하롱베이 배 한가운데도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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