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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여행

살아가라, 여기가 천국인 것처럼 본문

독서

살아가라, 여기가 천국인 것처럼

파티샤 2023. 9. 20. 16:37

김남희 작가의 산티아고 순례길 기행문을 읽다가 좋은 대목이 있어 소개해본다.

순례길에서의 고된 하루를 마무리하고

다른 순례자들과 식탁에 둘러앉아 기타 반주에 맞춰 노래를 불렀다고 한다.

이 때 홈페이지에 누군가 올린 글이라고 해서

책에 있는 그대로 소개해본다.

 

Work, like you don't need the money.
Love, like you've never been hurt.
Dance, like nobody's watching.
Sing, like nobody's listening.
Live, like it's Heaven on Earth.

일하라, 돈이 필요하지 않은 것처럼.
사랑하라.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춤추라, 아무도 보고 있지 않은 것처럼.
노래하라, 아무도 듣고 있지 않은 것처럼.
살아가라, 여기가 천국인 것처럼.

오늘, 천국이 이 작은 마을에 내려앉았다

 

사실 이 시는 알프레드 디 수자(Alfred D'Souza) 의 시로 알려져있다.

그리고 맨 마지막 부분이 약간 수정되어있다.

아마도 작가님의 지인분이 순례길에서 고생하고 있을 작가를 생각하며

지금 지내는 있는 곳이 바로 천국이다라고 위로하기 위해

각색하지 않았을까하고 생각해 본다.

원래 끝부분은 "살아가라, 오늘이 마지막 날 인것처럼" 이 맞긴하다.

하지만 작가가 처해져 있는 오늘이

마지막날 보다는 천국이 더 어울리지 않나 생각해본다.

 

추가로 알프레드 디 수자의 다른 글도 소개해 본다.

 

오랫동안 나는 이제 곧 진정한 삶이 시작될 거라 믿었다. 
그러나 내 앞에는 언제나 온갖 장애물과 급하게 해치워야 할 사소한 일들이 있었다. 
끝나지 않은 일과 바칠 시간과 갚을 빚이 있었다. 
이런 것들을 모두 끝내고 나면 진정한 삶이 펼쳐질 거라고 믿었다. 

그러나 마침내, 나는 깨달았다. 

그런 장애물들과 사소한 일들이 바로 내 삶이었다는 것을

 

이 글을 읽다보면 영화 포레스트 검프가 생각나다.

어린 포레스트를 두고 어머니가 죽기 전에 포레스트에게 한 말이다.

내 기억이 맞는지 모르겠지만, 우선 기억 속에 있는 말로 적어본다.

"사람이 죽는 것도 삶의 한 부분이란다. 그러니 너무 슬퍼하지 마라."

 

삶에 찌들고 힘들 때 한번씩 읽어본다는 조금이나마 힘이 되지 않을까.

이런 어려움과 장애물들이 나름 삶의 의미로, 이유로 상대해본다면 좀더 낫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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