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여행
2024년 제주 올레길을 다시 준비하며 본문
2024년 10월 2일 (수요일)
제주에 가기 위해 목포에서 페리로 가기로 했다.
출발하는 날 다행히 비는 오지 않는다.
태풍이 중국으로 향했다고 하는데도 바람이 많이 분다.
다행히 제주가는 배도 운행한다고 한다.
제주는 나름 도심 트레킹에 속한 것같아 가방은 그레고리 데이하프백으로 챙겨왔다.
이것저것 넣다보니 역시나 가방이 터질것같다.
송정역에서 22:39분 무궁화호에 탑승해서 목포로 출발한다.
광주에서 출발한 무궁화호는 나주역과 함평역, 무안역, 몽탄역, 일로역에 정차한 후 1시긴 조금 못되서 목포에 도착했다.
목포행 완행 열차에 타있다. 얼마만에 타보는 무궁화호인가. 허리도 ktx보다 더 많이 뒤로 젖혀진다. 신세계다.
느릿느릿. 쉬면서 놀면서 느긋하게 가는 여행으로 올레길 컨셉을 잡아야겠다.
목포역에서 30분 정도 걸어서 목포국제여객터미널에 도착했다.
커다란 배가 웅하는 엔진소리를 내며 나를 기다리고 있다.
다인실 침대룸은 스탠다스 룸이었다. 2층에 올라 방을 찾아 누우니 너무 편안하다.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내일 출발할 때 입을 옷을 꺼내 가방 맨 위에 따로 두고 쉬고있다.
이번 여행은 게스트하우스에서 숙박할려고 계획하고 있다.
예전에는 제주시나 성산읍, 서귀포시에 호텔을 잡고 왔다갔다 하는 방식으로 올레길을 걸었었다.
요사이 호텔비용이 많이 오르기도 하고, 호텔까지 왔다갔다하는 시간도 절약할 겸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해보기로 했다.
배는 아직 출발할 생각을 하지 않고 엔진소리만 내며 멈춰있는데,
침대칸에 누워있으니 어느새 잠이 들어 눈을 떠보니 제주항에 거의 도착해있었다.
제주항에 도착을 알리는 차량 선반 하차 안내 방송이 나온다.
잠깐 눈좀 더 붙이고 세수하고 양치하고 옷을 갈아입은 후 나서니 새벽 5시 44분이다.
이제 슬슬 나가봐야겠다. 46분 안전하게 접안했으니 하선하라는 방송이 나온다.
오늘 하루도 화이팅!!
▼ 목포행 무궁화호 열차
▼ 목포항에 도착하니 새벽 1시에 출발하는 여객선이 엔진소리를 내며 출발을 기다리고 있다
▼ 새벽 5:50분, 배는 어느새 제주항에 도착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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