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여행
제주 올레길 11코스 - 모슬포에서 무릉리까지 본문
2024년 10월 5일 (토요일)
제주올레길 11코스
이동코스 : 모슬포 하모체육공원 ~ 무릉외갓집
거리 : 17.3km
오늘 너무 무리했는지 오른발에 물집이 생겼다.
올레길을 걸은지 오늘로 3일 동안, 하루에 2코스씩 총 6코스를 돌았더니 발에 무리가 오기 시작한 것같다.
하루에 30키로 이상씩 걸었는데, 발이 멀쩡할리가 없다.
휴가날짜랑 비교해보니 내일 부터는 1코스씩만 돌아도 이번에 걸을려는 올레길을 모두 걸을 수 있을 것같다.
무릉외갓집에 도착하니 저녁7시다. 주변은 상당히 어두워서 주위 분간이 전혀되질 않아 게스트하우스에 들어가서 아무데도 돌아다니지 못하고 그냥 배낭에 있는 간식거리로 저녁을 대충 때우게 되었다.
오늘 내가 너무 무리했다고 생각되는 일은,
곳자왈을 통과하면서 해가 넘어간 일이다.
곳자왈은 나무로 뒤덮혀있어서 밝은 낮에도 어두운데, 해가 넘어가니 깜깜하고 왠히 무서운 생각이 들어 거의 뛰다시피해서 통과하게 되었다. 통과하는데 거의 40분 정도 걸린듯하다. 생각보다 오래걸려 당황했던 것같다.
해넘어가니 좀 무서워서 다음에는 제발 무리하지 않고, 하루에 1코스씩만 걷기로 굳게 다짐한다.
놀멍, 쉬멍 걷자고~
▼ 제주 올레길 11코스 안내도
(출처 : 제주올레트레일 : 제주올레트레일 (jejuolle.org) )
▼ 오후 2시, 하모체육공원에서 올레 11코스를 걷기 시작
▼ 바당올레가 펼쳐지고 있다
▼ 모슬봉을 향해 걷는다
▼ 공동묘지를 지나면, 오른편으로 모슬봉에 오르는 길로 들어서게 된다
▼ 공동묘지사이를 오른다
▼ 오후 3시 30분, 모슬봉 정상도착, 중간 스탬프
▼ 멀리 형제섬이 더 자세히 조망된다
▼ 산소가 이렇게 가지런히 놓여있을 일인가
▼ 여긴 돌담 색깔이 좀 다르다
▼ 뒤돌아보니 모슬봉이 멀어지기 시작한다
▼ 밭에 이런 하얀꽃이 많다
▼ 농사일로 열일하고 계신다
▼ 정난주 마리아 묘
▼ 밭 가상에 수시를 심어 놓으셨다
▼ 오후 3시 36분, 곶자왈 시작
나무와 덩굴 따위가 마구 엉클어진 곳을 제주말로 곶자왈이라고 한다. 열대 북방한계 식물과 한대 남방한계 식물이 공존하는 세계 유일의 독특한 숲이라고 한다. 제주올레에 의애 일반인에게 처음으로 공개되었다고 한다.
▼ 곶자왈 초입에 하정우씨의 글이 있다
티베트어로 '인간'은 '걷는 존재' 혹은 '걸으면서 방황하는 존재'라는 의미라고 한다.
나는 기도한다.
내가 앞으로도 계속 걸어 나가는 사람이기를.
어떤 상황에서도 한 발 더 내딛는 것을 포기하지 않는 사람이기를.
- 걷는 사람 / 하정우
▼ 곶자왈에 있는 나무와 덩굴들
▼ 오후 5시 52분, 곶자왈 중간에서 13km 지점 통과
▼ 오후 6시 35분, 곶자왈을 빠져나오니 마을이 보이고, 가로등이 켜져있다
▼ 돌담에 자라고 있는 호박
▼ 오후 6시 53분, 오늘 숙박할 혼울타리 게스트하우스 도착
▼ 무릉외갓집 도착
스탬프위치가 바뀌었다고 해서, 거기까지 가기에 너무 캄캄해서 스탬프는 내일 찍기로 하고 게하로 들어갔다.
▼ 게하 내부
깔끔하게 4명이 묵을 수 있는 2층 침대가 놓여있고, TV가 있어서 저녁시간에 심심하진 않았다.
▼ 다음날 아침, 게스트하우스에서 7시 30분, 아침 조식을 채려주신다.
▼ 게스트하우스 모습
▼ 11코스 스탬프는 다음날 아침에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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