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   2024/10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Tags
more
Archives
Today
Total
관리 메뉴

삶은 여행

산티아고 순례길 3일 - 수비리에서 팜플로나까지 20.5km 본문

산티아고순례길

산티아고 순례길 3일 - 수비리에서 팜플로나까지 20.5km

파티샤 2023. 7. 18. 17:01
반응형

2023년 5월 8일(월)

Zubiri →  Pamplona (20.5km)

알베르게 : Albegue plaza catedral

도보순례 세번째 날

 

다리를 건너고 나니 수비리 마을을 더 둘러보고 왔으면 좋으련만 하는 후회가 든다

걸음을 재촉해 앞으로 계속 나아간다

초반에는 외국인들 한국인들이 섞여서 서로 무리지어 걸어가는데

한국인들이 많아 내심 놀랍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들은 왜 여기 멀리 스페인까지 와서 걷고 있나 궁금하기로 했다.

사실 내 스스로가 제일 궁금하긴 하지만...

 

발가락 통증이 심해져서 개울가에 쉬며 빌바닥을 보니 왼쪽 새끼 발가락에 물집이 생겨있었다.

바늘과 실로 처치하고 신발을 트레킹화로 바꿔신고 걸었다.

조금은 몸이 가벼워진 느낌이 들기도 하다.

 

까미노 옆에 십자가가 보였다

누군가를 추모하는 십자가인가 보다

아래를  살펴보니

어느 아주머니 사진이 붙어 있는게 보였다

누군가가 사랑하는 어머니를 추모하며 붙였으리라

나도 같이 추모해야지 하는 마음이 들어

마음 속으로 어머니를  잃은 누군가를

위로해주기를 기도했다

 

그러자

돌아가신 어머니 생각이 나면서

눈시울이 불어진다

 

그 누군가를 추모한게 아니고

바로 나 자신을 위한

십자가가 아니었겠는가

 

까미노 길에서 우연히 스스로를 위로해본다

 

숙소에 도착해서 보니 팜플로나 대성당 바로 앞에 있어서 근사했다

팜플로나 대성당은 박물관에는 들어갈 수가 없어서 밖에서 사진만 찍을 수 밖에 없어 아쉬웠다

 

오늘 쉬면서

발은 아파오지만

피곤이 좀 덜한듯하다.

까미노에 적응하고 있다는 것일까...

 

 수비리를 빠져나오면 공업지대를 지나간다

 

 오솔길

 

발가락에 물집이 많이 잡혀 통증이 계속된다

 

수리아인(Zuriain) 마을 바에 순례객들이 많이 모여 쉬고있다

여기서 쉬었어야 되는데 사람이 너무 많고 줄이 길어 그냥 지나쳤다

La Parada de Zuriain

 

아스팔트길 옆을 걷기고 하고...

 

도로 표지판에 오늘의 목적지인 팜플로나가 표시되어 있다

 

순례자들...

누군가를 추모하는 십자가

까미노를 걷다 보면 누군가를 추모하는 곳이 여러곳 보인

 

누군가의 등산화

 

이 다리를 건너게 되면 갑자기 나오는 도시를 만나게 되는데

시골길만 걷다가 만난 도시의 모습에 많이들 당혹해 한다

PUENTE DE LA TRINIDAD

 

Villava 마을의 일상

나는 이 마을을 순례하면서 여행중이지만

저 사람들은 일상을 살아가고 있는 장소이

 

팜플로나 가기 직전에 물이 떨어져서 수도에서 물을 마셨다

 

팜플로나를 향해 걷는 순례자들

 

팜플로나 입구에 있는 성벽과 문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는 팜플로나 대성당

 

알베르게 도착

 

오늘 축구선수 누가 오는지 건물에 티셔츠가 걸려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