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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올레길 5코스 - 남원포구에서 쇠소깍까지 본문

대한민국 둘레길

제주 올레길 5코스 - 남원포구에서 쇠소깍까지

파티샤 2024. 10. 17. 15:54

2024년 10월 3일 (목요일)
제주올레길 5코스
이동코스 : 남원포구 ~ 쇠소깍
거리 : 13.4km

 

오후가 되니 비가 좀 내리기 시작한다.

준비해온 배낭이 레인커버가 없어서, 판초우의를 뒤집어 쓰고 스패치를 급히 신고 출발한다.

하필이면 스패츠 신으면서 허리를 구부렸더니 그 옆에 있던 가시나무에 손바닥이 좀 찔러 통증이 좀 있었는데, 다행히 가시를 잘 제거해서 더 이상 아프진 않았다.

 

제주 올레 5코스는 위미 동백나무 군락지가 가장 유명하다.

동백나무 군락지는 현재 조성중이라서 수목원 내부로는 들어갈 수 없어서, 길을 걷다가 사진을 찍었다.

동백나무 군락지는 어떤 할머니 한 분의 노력으로 조성이 된거라고 한다. 그리고 위미 동백나무는 한라산에 있는 동백나무 씨로 키운거라서 국내 토종 동백나무라고 한다.

 

코스의 마지막에는 쇠소깍이 있는데,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곳이다.

쇠소깍 입구에서 스탬프를 찍은 후 버스를 타고 숙소가 있는 서귀포 구시내로 이동했다.

 

오늘 묵을 숙소는 올레스테이다.

올레여행자센터에서 하는 숙소인데, 상당히 관리를 잘 하고 있어 깨끗하고, 무엇보다 샌딩서비스가 있어서 내가 원하는 코스까지 차로 데려다 주는 서비스도 있다. 물론 전코스는 아니지만 서귀포 시내 근처에 있는 4,5,6,8,9,10코스 시작점까지 태워다 준다.

저녁 7시정도에 도착해서 체크인을 한 후 1층에 있는 식당에서 육개장을 한그릇 때린 후 빨래는 내일 하기로 하고 씻고 바로 잠자리에 들었다.

 

▼ 제주 올레길 5코스 안내도

(출처 : 제주올레트레일 : 제주올레트레일 (jejuolle.org)  )



▼ 오후 2시 10분, 남원올레, 5코스 시작점

 

▼ 남원포구

 

▼ 방파제 사이를 넘을 수 있게 다리로 연결해놨다

 

▼ 남원큰엉, 해안경승지

볼거리 - 4번 호두암, 유두암 / 3번 우렁굴(쇠 떨어지는 고망) / 2번 인디언추장얼굴바위 / 1번 한반도지형

숲길로 되어있어 걷기 좋고, 데이트 코스로도 인기가 많은지 젊은 커플들이 와서 데이트를 즐기고 있었다.

 

▼ 큰엉

간세 표지판에 있는 것처럼, 큰엉은 빼어난 해안 절경으로 이름 높은 곳인데, 성곽처럼 높고 깊게 쌓인 기암절벽의 양 끝에 바위동굴이 있다고 한다. 엉은 바닷가나 절벽 등에 뚫린 바위그늘을 뜻하는 제주어라고 한다.

 

▼ 큰엉은 걷기 좋은 데이트 코스이다

 

▼ 호두암, 유두암

호두암은 호랑이 머리를 닮았다하여 호두암이라는데, 실제 보면 잘 모르겠다.

호두암 아래에 어머니의 젖가슴을 닮은 유두암이 있다는데, 실제 보면 잘 모르겠다.

 

▼ 인디어 추장 바위얼굴

이건 좀 비슷한 것같기도 하고, 일단 인정~

 

▼ 한반도

산책로를 둘러싼 나뭇가지 사이로 마치 한반도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형상이라고 한다.

나는 사진찍는 기술이 없어서 그런지, 약간 짜부라진 한반도 모양으로 찍히긴 한다.

 

▼ 큰엉을 지나니, 무슨 로보트태권브이 바위가...

 

사람옆얼굴 바위

멀리 제주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사람 얼굴같아서 내가 이름지었다

 

▼ 해안가 빡신 올레길

해안가로 난 길을 어떻게 가라는 건지 한참 고민했지만, 천천히 느긋이 걷다보니 걸을 수 있었다.

이런 길도 이젠 당황하지 않고 걷너야 진정한 올레꾼...

 

▼ 위미마을을 지나는데, 멀리 한라산이 보이고 백록담은 구름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 제주 올레 5코스 하이라이트, 동백나무 군락지

17살에 시집오신 현맹춘 할머니께서 어렵게 마련한 황무지에 모진 바닷바람을 막기 위해 한라산의 동백나무 씨앗 한 섬을 따다 심어 기름진 땅과 울창한 숲을 일구었다고 한다. 이곳의 동백나무는 한라산에서 가져와 키운 것이라 토종 동백나무라서, 다른 마을에 있는 동백나무와 다르다고 한다.

 

현재 위미 동백나무 군락지는 조성중이라 출입이 금지되어있다

나는 길에서 동백나무 조성하고 있는 밭을 사진찍었다.

 

▼ 오후 3시 40분, 예쁜 카페가 나오면, 중간스탬프를 찍는 곳에 다 온것이다

 

위미항 다리

위미항 방파제를 서로 이은 다르인데, 올레길은 아닌데, 나는 다리로 건넜다.

 

▼ 올레길 돌담에 이런 멋진 글들이 있다

 

▼ 어스름이 내리고 있는 올레길

 

▼ 제주 위미에서 추억을 남기세요...

 

▼ 신례2리 마을에 도착하니 편의점이 보인다.

콜라 한 캔 마시면서 쉬는데, 할머니 한분이 와서 말을 걸으신다.

제주말로 뭐라 하시는데 머리를 쥐어짜니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되기 시작한다.

나도 이제 제주사람이 다 된듯...

할망이 현정이네 식당이 참 맛있다고 했었는데, 콜라 한 캔을 다 마시니 너무 배불러서 못먹었는데... 

담에 오면 꼭 갈께요~~

 

▼ 오후 5시 20분, 11km 지점 통과

이제 2.4km만 걸으면 오늘 일정이 끝난다...

 

▼ 망창포, 귀여운 캐릭터 인형

 

▼ 오후 6시, 제주 올레 5코스 종착지인 쇠소깍에 도착

 

 

제주올레스테이

 

▼ 올레스테이에 도착

 

▼ 내부로 들어가면, 바로 올레7코스 안내소가 나온다

 

▼ 어멍밥상 레스토랑

 

▼ 오늘 먹은 육개장

 

 

5코스에서 만난 나무

 

▼ 먼나무

예전 서귀포치유의숲에서 숲해설사님이 "이게 뭔나문지 아세요?"라고 하면서, 이 나무는 "먼나무"라고 웃으시면서 답하시던 모습이 생각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