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여행
산티아고 순례길 21일 - 레온에서 산 마르틴까지 24.6km 본문
2023년 5월 26일(금)
Leon → San Martín del Camino (24.6km)
알베르게 : Albergue Vieira
도보순례 스무번째 날
아디오스 레온
어제 레온에서 하루 쉬면서 잠시나마 리프레쉬를 할 수 있었다.
레온 대성당의 스테인글라스를 보고
보티네스 저택과 가우디 동상
타파스 거리와 츄로스
어제 저녁식사는 별로 생각없이 들어간 바에서 문어요리를 21유로를 내고 먹었는데 맛은 있었다.
삶은 문어에 올리브유와 소금으로 간을해서 특별히 맛있거나 맛없거나 하는 것도 없었고
문어 자체가 맛있다 보니 잘 먹은 것같다.
근데 세금을 10프로 떼서 좀 그랬는데 어쩌겠는가,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간다.
가게마다 세금을 따로 받는 데가 있고, 테라스 비용을 따로 받는데가 있는 것같다.
스페인의 문화려니 생각한다.
오늘 길은 차로 옆을 많이 걸어서 명상에 방해가 된 것같다.
명상이라고 해봐야 멍때리고 걷는거지만 말이다.
알베르게에서 저녁을 먹었는데 해물 파스타와 닭요리, 아이스크림이 나왔다.
파스타는 많이 싱거워서 올리브유와 후추랑 소금을 뿌려 먹으니 먹을만 했다.
닭요리는 백숙처럼 삶아서 나왔는데 나름 괜찮았다.
올리브유에 소금을 넣어 소금장에 찍어 먹으니 먹을 만 했다.
스페인에서는 올리브와 소금만 있으면 다 맛있는 것같다. 평타는 친다.
디저트로 나온 아이스크림은 너무 달아서 먹다 말았다.
같이 먹은 지은들은 오늘 메뉴에 실망해서 내일 조식을 취소하고 싶은 분위기이다.
알베르게 주인아주머니는 여자 아이가 3명인데, 아이 아빠가 다 다르다고 한다.
지금 같이 살고 있는 아저씨 사이에 어린 여자아이가 하나 있는데 자주 운다.
위에 언니 둘은 커서 가게일을 같이 도와주고 있다.
막내는 귀엽긴한데 자주 운다. 엄마 속을 많이 썩힐 것같다.
자려고 누웠더니 기침이 계속 나와서 괴륩다.
오늘도 소금물로 가글하고 자야겠다.
좋아지길 기도해 본다.
▼ 아디오스 레온
레온 시내를 빠져나오면 전망대가 있는데 거기서 레온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 레온 시내를 벗어나서 순례길에 합류하기 위해서는 먼저 대성당을 찾고 화살표를 잘 찾으면 쉽게 벗어날 수 있다
▼ 순례자 동상
당신도 저 처럼 힘이 많이 드시나요?
▼ 레온 시내를 걷고 있는 순례자들
▼ 예쁜 다리도 건넙니다
▼ 레온 외곽지에 있는 시내
▼ 레온을 벗어나면 La Virgen 마을이 나온다
▼ 멋진 예배당이 있다
▼ 마을을 벗어나면 흙길이 나온다
▼ 이제 300키로미터 남았다
▼ 이 마을 성당 종탑 위에도 황새가 둥지틀고 있다
▼ 흙길이 계속 나온다
▼ 차로 옆으로 계속 이어진 길을 걸어간다
▼ 알베르게 도착
Albergue Vieira
▼ 알베르게에서 저녁식사
▼ 산 마르틴 델 까미노 마을 둘러보기
▼ 이건 물을 저장하는 물탱크라고 한다
▼ 순례자 동상
▼ 바로 옆에 알베르게에 이 동상을 잘라낸 것같은 똑같은 철 동상이 있다
▼ 등산화에 꽃을 심어 놓았는데 예쁘다
아는 형님이 한국가서 아파트에 똑같이 하면 좋겠다고 얘기하신다.
"형님, 집사람이 20만원 등산화에다 뭐하는 짓이냐고, 스페인가서 이상한 것만 배워왔다고 혼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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