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여행
산티아고 순례길 22일 - 산 마르틴에서 아스토르가까지 23.7km 본문
2023년 5월 27일(토)
San Martín del Camino → Astorga (23.7km)
알베르게 : Albergue de Peregrinos Siervas de Maria
도보순례 스물한 번째 날
오늘 가는 아스토르가(Astorga)도 제법 큰 마을이다.
까데드랄(대성당)이 있고 가우디 건축물이 하나 있다.
볼거리로 치면 레온과 맞먹을 수는 있지만 도시의 크기는 비교가 안된다.
주교궁이라고 있는데 가우디가 초기에 디자인만 하다가
다른 사람이 넘겨받아서 완성했다고 한다.
가우디는 자기가 만든거가 아니라고 까지 했다고 하지만
후세 사람들이 볼때는 가우디의 설계가 들어가 있으므로 가우디 건축물로 보고
입장료를 받고 있는 셈이다.
주교궁에 가면 가장 볼만한건 마당에 있는 천사상이다.
천사 3명이 동상으로 서있는데, 사진으로 보면 작아보이지만 실제로 보면 제법 크다.
진짜 천사처럼 보인다.
이 천사 3명을 가우디는 설계할 때 위에다 둘려고 설계했는데, 후임자가 마당에 뒀다고 한다.
아스토르가 대성당이 바로 옆에 있는데, 대성당도 입장료가 있다.
부르고스 대성당, 레온 대상당을 봤기 때문에 실제로 아스토르가 대성당은 그 규모가 작아서 사실 내부까지 볼 필요는 없고 사진만 찍어도 될 것같다.
실제 많은 순례자분들이 밖에서 사진만 찍으셨다.
나는 아무리 그래도 언제 여길 또 와보겠냐 하는 마음에 입장료를 내고 안으로 들어가기 까지는 했다.
역시 대성당은 대성당이다.
성당 안에 예배당이 여러개가 있고
파이프오르간이 뉘어져있으며
여러 건축물과 조각상들, 그림들이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다.
오늘은 공립 알베르게에 묵는다.
공립 알베르게를 무니시팔 알베르게라고 부른다.
거의 대부분의 공립 알베르게는 선착순 입장이다.
그런데 론세스바예스와 아스토르가의 경우에는 예약이 가능하다.
여기는 최대 장점은 시설이 굉장히 깔끔하다는 거다.
주방도 잘 되어있고, 침대 관리도 잘 되어 있는 편이다.
무엇보다 매력적인건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렴하다.
그만큼 인기가 좋으니 예약하기가 어려울 수는 있고,
선착순 입장이라 새벽에 일찍 출발해서 알베르게에 일찍 도착해야도는 경쟁을 해야된다.
▼ 산 마르틴 마을, 안녕~
▼ 알베르게를 나오니 주위가 조금 어둡다
▼ 이쪽 지방은 밭에 옥수수를 심어 놨다
7월 정도오면 옥수수밭을 지나가면 하나씩 주신다고도 한다.
▼ 앞으로 280,6키로 남았다
이제 200키로 대로 떨어졌다.
▼ 첫번째 마을 오스피탈 데 오르비고(Hospital de Orbigo)을 지나간다
▼ 오스피딸 마을에는 정말 멋진 다리(Puente de Orbigo)가 있다
정식명칭은 La Puente del Passo Honroso
다리 밑으로 오르비고 강이 흐리고 있다.
▼ 첫번째 마을을 빠져나오면 갈림길이 나온다
직진하면 조금 빠르지만 고속도로 옆길이고(바닥에 ROAD 라도 씌여있다)
오른쪽으로 가면 산길이지만 조금 돌아가며 마을을 거쳐간다(WAY! 라고 느낌표로 되어있다).
▼ Villares de Orbigo 마을을 지나간다
▼ 오늘도 열심히 순례길을 걸어간다
▼ 여긴 흙길이지만 길에 자갈이 좀 있는 편이다
걷기 불편한 정도는 아니다.
▼ 언덕위에 오르면 이런 십자가가 있다
▼ 하늘은 맑고 길은 길게만 느껴진다
▼ 가다보면 도네이션으로 운영하는 데가 있다
이곳은 상당히 유명하다. 음식도 많고 사람들이 많이 이용한다.
내가 먹은 만큼 도네이션하면 된다.
▼ 양갈래로 나뉘는 길을 만나면 꼭 까미노 표식이 있기 마련
▼ 5월에는 꽃들이 많아서 힘든 나를 위로해준다
▼ 나무를 줄 맞춰서 잘 심어 놓았다
▼ 멋진 십자가
▼ 까미노의 랜드마크, 물 마시는 순례자 동상
똑같은 포즈로 사진을 찍어야 제맛~
▼ 산 후스토 데 라 베가(San Justo de La Vega)마을을 지나며
▼ 저 멀리 아스토르가 도시가 보이기 시작한다
▼ 기차길을 건너기 위해 설치된 육교
▼ 아스토르가 도시에 도착
▼ 아스토르가에 들어오면 바로 좌측에 알베르게가 있고 오른쪽에서 성당이 있다
▼ 점심은 근처 바에서 먹물빠에야
▼ 광장(Plaza)
▼ 가우디가 설계한 주교궁
▼ 주교궁은 입장료 10유로
▼ 마당에 있는 3명의 천사상
▼ 주교궁(Palacio de Gaudi)
▼ 동화속에나 나올 예쁜 성 같다
▼ 길에서 바라봐도 예쁘다
▼ 아스토르가 대성당
▼ 오늘 저녁은 수제버거와 닭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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