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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여행

산티아고 순례길 26일 - 까까벨로스에서 베가 데 발까르쎄까지 25.1km 본문

산티아고순례길

산티아고 순례길 26일 - 까까벨로스에서 베가 데 발까르쎄까지 25.1km

파티샤 2023. 7. 23.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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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5월 31일(수)

Cacabelos → Vega de Valcarce (25.1km)

알베르게 :  Albergue El Paso

도보순례 스물다섯 번째 날

 

오늘은 까까벨로스(Cacabelos)를 출발해 비야프랑카(Villafranca del Bierzo)를 경유해 베가 데 발까르세(Vega de Valcarece)마을까지 가는 정말 힘든 구간이었다.

까까벨로스에서 비야프랑카까지는 오르막이지만 흙길이고 주변에 포도밭이 있어서 경치구경하는 맛이 있는 구간이다.

그런데 비아프랑카를 넘어서 베가마을까지 가는 구간은 정말 힘든 구간이었던것같다.

 

비아프랑카 마을은 "스페인 하숙"이라는 TV프로그램때문에 한국사람한테는 굉장한 명소로 되어있다.

그 마을을 둘러보면 차승원씨, 유해진씨, 배정남씨가 둘러보았던 광장과 알베르게를 볼 수 있다.

그리고 중요한건 그 마을 가게에 소주와 김치, 라면을 팔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 알베르게는 현재 다른 분이 운영하고 계신다고 하고 알베르게에 입장을 하면 안되다고는 하던데,

내가 갔을 때 동키짐을 나르는 아저씨가 문으로 드나들고 있어서 나도 잠깐 들어가서 사진만 찍고 나왔다.

많이 변하고 유해진씨가 앉아서 카운터를 보던 책상만이 그대로 나망있는 것같다.

 

비아프랑카 마을을 빠져나오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왼쪽길은 도로를 따라가는 길이고

오른쪽길은 오르막으로 시작해서 거의 등산코스로 가는 길이다.

이 갈림길을 모르고 지나쳐서 쭉 직진으로 도로를 따라 가시는 분들이 대부분이시다.

 

문제는 오른쪽으로 향하는 길바닥에 스페인어로 노란색 화살표로 해서 "굉장히 힘든길"이라고 씌여있다.

그런데 노란색 화살표만 보고 스페인어를 모르시는 분들은, 아 이쪽이 순례길 방향인가보다 라고 오른쪽으로 가시는 분들도 계신다.

아는 형님과 나는 오른쪽 산으로 가자고 출발할 때 부터 계획을 잡아놔서 고민하지 않고 오른쪽 산쪽으로 가는 길을 택했다.

그 길은 오르막이 계속되는 등산 구간이었지만, 중간 중간 들꽃이 굉장히 많고 색깔도 알록달록 너무 예뻐서 힘은 들지만 많이 위로받을 수 있는 길이었다. 그리고 지나가는 사람이 거의 없어서 여유롭게 갈 수도 있지만, 여자 혼자서 가기에는 좀 무서울 수도 있는 길이지 않을까 생각된다.

 

등산을 마치고 내려오면 도로와 합류하게 되는데,

도로 옆으로 난 세멘트 길을 계속 걸어간다.

날은 덥고 발은 아프고 몸은 이미 등산으로 힘든상태인데

흙길도 아니고 세멘트 길을 계속 걷다보니 발바닥에 무리가 생겼다.

물집이 다시 잡히고 말았다.

아픈 발을 끌고 겨우겨우 베가 마을에 도착해서 알베르게에 들어갔다.

 

 까까벨로스 마을을 떠나오며 보이는 성당

 

피에로스(Pieros) 마을을 지나간다

점점 오르막이 시작되면서 멀리 산에는 운무가 짙게 깔려있다.

 

포도밭이 정말 많다

 

발투이예 데 아리바(Vatuille de Arriba) 마을을 지나간다

성당(Iglesia) 표지판만 보고 따라가다가 까미노 길을 놓치고 말았다.

 

포도밭에 있는 창고같은 집인데 나름 운치있다

 

이 넓은 포도밭이 보데가스 마우로(Bodegas Mauro) 농장인듯~~

 

비아프랑카 마을에 도착하면 입구에 성당이 있다

 

비야프랑카 마을 둘러보기

 

처음처럼, 신라면, 김치, 쌀떡 파는 마트 발견

오전 9시인데도 닫혀있어서 패스~

 

스페인 하숙에 나오던 광장

 

스페인하숙 촬영지

내부는 동키짐을 나르던 직원이 드나들고 있어서 정말 우연히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원래는 내부는 들어가면 안된다고 한다.

 

스페인하숙 찍던 알베르게가 성당과 붙어있어서 놀랐다

 

유해진씨도 이 길을 걸으셨을까?

 

성당 옆에 예쁜 공원이 있어 벤치에 앉아 간식먹기 좋은 장소이다 

 

비아프랑카 마을의 까미노 표지석

 

다리를 건너면 비아프랑카를 벗어나게 된다

 

비아프랑카를 빠져나오면 바로 갈림길이 나온다

왼쪽으로 갈건지, 오른쪽으로 갈건지 결정해야 한다.

오른쪽은 흙길인데 등산을 해야하고, 오른쪽은 도로옆으로 난 길을 가는데 씨멘트 길이라 발바닥이 불난다.

 

오르막을 조금 오르면 비아프랑카 마을이 한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가면 저 아래 구불구불한 도로 옆으로 난 길을 걷게 된다

 

산에 올라 보면 힘들지만 경치 만큼은 백점

 

산이라서 표식이 거의 없다. 가끔 보면 바위에 노란 화살표가 그려져 있다

 

나무의자 쉼터

 

프라델라(Pradela) 마을 이정표

 

프라델라 마을 도착

 

하산길은 도로와 흙길을 같이 걷는다

 

산을 다 내려오면 도로와 합류하게 되는데 도로 표지판에 베가 마을이 표시되어 있다

 

앞으로 174,4키로만 가면 산티아고

 

순례자 동상

아 산티아고(A Santiago) 는 190km, 아 론세스바예스(A Roncesvalles) 559km

스페인어로 'A'는 '아'로 읽고 영어의 'to'의 의미로 방향을 뜻한다.

그리고 스페인에 오면 프랑스길의 출발점을 론세스바예스로 표시하는 경우도 많다.

 

라 포르텔(La Portela de Valcarce) 마을

 

오늘의 목적지 베가(Vega de Valcarce) 마을 도착

 

▼ 늦은 점심으로 바에 들러 또르띠야와 콜라를 먹는다

 

알베르게 도착

Albergue El Paso

 

저녁은 일행이 해주신 라볶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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