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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여행

산티아고 순례길 29일 - 뜨리아까스텔라에서 사모스를 거쳐 사리아까지 25.8km 본문

산티아고순례길

산티아고 순례길 29일 - 뜨리아까스텔라에서 사모스를 거쳐 사리아까지 25.8km

파티샤 2023. 7. 27.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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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6월 3일(토)

Triacastela → Samos Sarria (25.8km)

알베르게 :  Alma de Camino

도보순례 스물여덟 번째 날

 

이제 집을 떠나온지 정확히 1달이 되어간다.

슬슬 한국이 그리워지고 집에 가고싶은 마음이 커져간다.

속이 좀 허허해지면서 이런게 향수병인가 하는 생각도 해본다.

외국에 2달 정도 출장나가보면 이상하리만큼 1달이 딱 되는 시점에 향수병처럼 집에 가고 싶어서 안달이 난다.

유학을 오게되면 마찬가지라고 한다. 이걸 여기 사람들은 향수병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1달을 넘기면 6개월 째 찾아오고, 그리고 1년 째 찾아온다고 한다. 어김없이...

집, 고향, 고국, 한국, 가족, 친구... 이 모든게 그리워지는 시기인가 보다.

마음을 다잡아 보는 수밖에 없다.

 

오늘은 뜨리아까스텔라(Triacastela)에서 사리아(Sarria)까지 간다.
뜨리아까스텔라 마을을 나오자 마자 갈림길이 나온다.

바로 산실(Sanxil) 방향, 사모스(Samos) 방향으로 갈지를 선택해야 한다.

산실을 경유해서 가면 총거리가 17.8키로로 짧은 반면 약간의 오르막이 있다.

사모스를 경유해서 가게되면 총거리가 25.8키로로 산실에 비해 7키로 정도를 더 걷게 된다.

대신 사모스에는 스페인에서 가장 오래된 수도원 중 하나인 사모스 수도원을 볼 수 있다.

아는 형님과 이미 사모스로 가기로 해서 오늘 고민할 여유도 없이 사모스 방향으로 걷는다.

 

오늘 가는 길은 역시나 대부분 흙길로 된 오솔길이 많아 기분좋게 걸을 수 있었다.

역시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길들이 좋은 길인 것같다. 흙길...

시골마을이지만 조금만 걸으면 새로운 마을들이 계속 나와서 지루하지는 않았다.
제주도 올레길에 비하면 그래도 산티아고 순례길은 거의 대부분이 흙길로 되어 있어서 좋은 것같다.


사리아(Sarria)는 제법 큰 마을이다.

사리아에서 산티아고까지 110키로 정도 거리이다.

최소 100키로 이상을 걸어야 산티아고 순례자 인증서를 준다.

사리아 마을에서 출발하면 순례자 인증서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 마을로 찾아온다고 한다.

물론 인증서에는 거리가 표시되어 있긴 하지만, 인증서를 받을 수 있다는건 큰 매력이다.

 

 사모스(Samos) 가는 길에 등뒤로 해가 붉게 떠오르고 있다

 

 산 크리스도보(San Cristobo) 마을을 지난다

이제 산티아고까지 135km 남았다

 

 마을을 다 지나가면 공동묘지가 나온다

이 묘지는 황금색으로 되어있는데, 동네 유지분의 리치한 묘지인가 보다.

 

오늘은 이런 오솔길을 주로 걷는다

 

새로운 마을들이 자주자주 나타나서 지루하지 않다

 

그래도 가끔은 도로 위를 걷기도 한다

 

라스트레스(Lastres) 마을

 

산 마르티노(San Martino) 마을

 

까미노 길을 힘겹게 걷고 계시는 순례자

 

사모스(Samos) 마을에 도착하면 저 멀리 수도원이 보이기 시작한다

 

스페인에서 가장 오래된 사모스 수도원

 

수도원 투어가 10시에 시작하는데, 9시에 도착해서 바에 들러 커피 한잔하면서 아침을 먹는다

 

사무스 수도원 투어 티켓

 

기념품샵레서 이 옷을 샀었어야 했는데, 나중에 후회됨

 

사모스 수도원 투어

 

사모스 마을 둘러보기

 

도로 옆으로 계속 걷는다

 

▼ 까미노 길을 걷다보면 철조망에 나무로 십자가를 만들어 놓는 곳이 참 많다

 

오솔길을 힘들게 오르고 있는 자전거 순례자들

 

오늘도 산티아고를 향해 걷는다

 

오늘은 전반적으로 시골길을 걷는다

 

촛불을 배낭에 달고 순례하시는 누님 순례자

이 누님은 서울에서 촛불집회를 계속 하시다가, 순례길에서는 배낭으로 촛불집회를 이어서 하고 계신다. 존경스럽다.

 

이제 120키로 남았다

 

나도 자전거 타고 싶다...

 

오후 2시, 날씨가 너무 더워서 수건을 쓰고 가시는 순례자

 

하늘에 구름이 둥그런 원반모양으로 되어있어 신기하기만 하다

 

예쁜 까미노 순례길

 

한국에서는 보기 드믄 정원수

 

사리아(Sarria) 마을에 도착

사리아 마을에는 순례자 사무실이 있어서 순례자 여권을 새로 발급받을 수 있다.

세요(스탬프)를 찍어야 되는데 꽉 차있는 경우 여기서 여권을 새로 발급 받아야 된다.

 

알베르게 도착

Albergue Alma do Camino

 

사리아 마을 둘러보기

 

오늘 저녁은 케밥으로 해결한다

 

사리아 산타 마리아 성당

 

산타 마리아 성당을 지나면 기념품 샵이 굉장히 많다

 

사리아 마을 사진 스팟

 

사리아 마을의 성 터

 

전망대(Miradoiro do Carcere)에서 바라본 사리아 마을

 

아는 누님이 받았다는 그림 세요(스탬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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