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여행
산티아고 순례길 33일 - 아르수아에서 뻬드로우소(오 피노)까지 19.3km 본문
2023년 6월 7일(수)
Arzua → Pedrouzo(O Pino) (19.3km)
알베르게 : Albergue Cruceiro de Pedrouzo
도보순례 서른두 번째날
내일이 이제 마지막 날 산티아고로 들어가는 날이다.
오늘은 아침부터 비가 계속 내린다.
판초우의를 쓰고 내내 걸었다.
갈리시아는 비가 많다고 하더니 진짜 그런 것같다.
신발이 젖어서 큰일이다.
오늘은 비도 오고 해서 명상도 할겸 혼자 출발한다.
이렇게 아름다운 스페인 산티아고 길이 이제 내일이면 끝이라고 생각하니 많이 아쉬워진다.
오늘은 천천히 걷는다.
바에 들러 우아하게 우비를 벗어 의자에 앉아 커피도 마신다.
여유롭게 행동한다. 왜냐하면 내일이 마지막이니까...
카페에도 좀더 앉아 주변을 구경한다.
성격급한 내가 이렇게 여유로운 사람이 되어있다니 신기하다.
오늘 머무는 알베르게가 마지막 알베르게다.
내일 산티아고에 도착하면 계속 호텔에 머물기 때문이다.
불편하고 어수선해서 싫어했던 알베르게인데도, 마지막이라니 애뜻하다.
오 피노 마을의 알베르게는 시설이 좋고 깔끔했다.
오늘이 마지막날이라 그런지 다들 조용하게 지낸 것같다.
▼ 오전 7시30분, 아침부터 비가 와서 판초우의를 입고 출발한다
▼ 길가에 수국이 예쁘게 피어있다
▼ 비를 맞으면서 순례길을 걷는 것 또한 추억이다
▼ 마당있는 바에 들러 커피와 쵸코빵으로 우아하게 아침을 먹는다
▼ 산티아고까지 33키로 남았음을 알려주는 나무 표지판
▼ 때로는 질퍽질퍽한 길도 걸어야 된다
▼ 이건 방울꽃일까요?
▼ 여유롭게 아점 간식으로 바에 들러 또 커피와 또르띠야를 먹는다
오늘따라 배가 자주 고프다.
▼ 왠지 느낌있는 표지판
▼ 앞으로 22키로 밖에 안남았다
진짜 얼마 안남았다. 뒤로 걷고 싶다.
▼ 비를 맞으니 모든게 아름답게만 보인다
▼ 오전 11시, 오늘은 거리가 짧아 목적지인 오 피노(O Pino) 마을에 금방 도착한다
O Pino 마을은 산티아고 순례길이 아니고 주로 숙소로 이용되고 있는 마을이다.
▼ 한국과는 10,590키로미터 떨어져 있다
▼ Concello(관광서)를 지나고 있다
▼ 알베르게를 가기 위해 큰길에서 좌측으로 빠지면 멀리 성당 건물이 보인다
▼ 알베르게 도착
Albergue Cruceiro de Pedrouzo
이 알베르게는 팔목에 붙이고 다니는 띠를 준다.
▼ 알베르게 앞에 돌 십자가 상이 서있다
▼ 오늘 점심은 한국에서 가져온 모든 것들을 때려넣고 부대찌개를 끓여 먹었다
▼ 오 피노 마을 둘러보기
▼ 오늘 저녁은 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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