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여행
제주 올레길 8코스 - 월평포구에서 대평포구까지 본문
2016년 10월 4일 (화요일)
제주올레길 8코스
이동코스 : 월평포구 ~ 대평포구
거리 : 16.3km
이 글을 쓰고있는 지금이 2024년이니까, 거의 8년 전의 기억을 끄집어 글을 쓰고 있다.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나름대로 내가 소중하게 여겨왔던 인생의 순간들을 기록하고 싶어서인 것같다.
오늘 조식도 어제랑 같이 소녀방앗간에서 죽을 먹고 난 후, 다리가 너무 아파 10시 다되어서 숙소를 나서게 되었다.
그 당시에는 통통한 몽뚱이를 끌고 처음 올레길을 걷다보니 체력소모가 많고 다리도 많이 아파 고생을 좀 했던 걸로 기억한다. 그래서 그 당시에는 하루에 1코스만 걷게 되었고, 무릎이랑 허리도 좀 아파서 올래 걸을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오늘 걸을 8코스는 '해안누리길' 이라는 표지판과 함께 시작한다.
바다를 보며 걷는 올레길은 정말 나한테는 커다란 힐링을 주는 시간들이었다.
배낭을 매고 길을 걷노라면 왼쪽에서 바닷물이 밀려왔다 밀려가는 파도소리는 정말 내 영혼의 위안거리요 삶의 터닝포인트였던 것같다.
2016년 당시에도 제주 올레길의 명성은 어느정도 식은 뒤였다.
올레길이 한참 유명해지고 사람들로 분비던 시절에 나는 아이들 키우고 회사 다니느라 올레길이 있는지 조차 모르고 살았다. 사람들이 왜 걷기에 열광하는지 이해하지 못했던것같다.
하지만 이제는 사람들이 떠난 그 길에서, 나는 올레길에 사로잡혀 스스로를 위로받고 용기를 받고 있는 것이 아닌가...
나란 사람은 뭐든지 참 늦다. 사람들이 유행하는 것은 왜 그런다냐 하면서 터부시하다가 정작 내가 필요로 하는 것에 대해서는 홀라당 빠져드니 말이다.
▼ 제주 올레길 8코스 안내도 (2024년 기준)
(출처 : 제주올레트레일 : 제주올레트레일 )
▼ 올레스테이 소녀방앗간
▼ 버스 안에서 찍은 한라산
▼ 올레길 8코스 시작점
▼ 10월이라 돌담 넘어 감귤이 누렇게 익어가고 있다
▼ 약천사 대적광전(큰법당)
▼ 공사중이라 흙길이 난장판
▼ 다시 바당올레
▼ 이런 길도 걸어야 하나... 좀 위험하긴 할 것같다
▼ 비가 올려나, 파도가 점점 거세지는 것같다
▼ 오늘도 올레길을 걷는다
▼ 아하~~
▼ 예쁜 대포항
▼ 예쁜 길
▼ 바닥에 있는 올레마크도 잘 봐야 한다
▼ 중문대포 주상절리대
▼ 중간 스탬프... 쉬어가자
▼ 사유지 안내문
▼ 제주 씨에스 리조트
▼ 베릿네공원 방향으로
▼ 베릿네오름(성천봉)에서 바라본 제주 바다
▼ 중문색달해변
▼ 신라호텔을 지나 중문단지 도로로 걷는다
▼ 대왕수천 저류지를 지나
▼ 다시 만나는 바당올레
▼ 논짓물
▼ 저 멀리 보이는게 박수기정인듯...
▼ 올레 8코스 종점 대평포구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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