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여행
산티아고 순례길 7일 - 로스 아르꼬스에서 로그로뇨까지 27.5km 본문
2023년 5월 12일(금)
Los Arcos → Logrono (27.5km)
알베르게 : ALBERGUE SANTIAGO APOSTOL
도보순례 일곱번째 날
오늘 목적지 로그로뇨(Logrono)는 리오하(RIOJA)주의 주도이다.
리오하주는 스페인에서도 손에 꼽히는 와인 최대 산지이기도 하다.
오늘은 무려 27.5km, 거의 30km가량을 걸어야 되는 장거리이다.
가는 길에 오르막이 2~3번 정도 나오지만 그렇게 어렵지 않은 코스이긴하다.
마을 간의 거리도 길어서 물과 간식을 넉넉히 준비해서 걷는다.
6시 48분에 로스 아르코스를 출발해 로그로뇨에 도착해보니 15시 정각이었다.
휴식시간 포함 약 8시간 걸렸다
발가락 물집이 어제보다는 덜 아프긴 한데
문제는 왼쪽 발목 위 정강이 쪽이 많이 붓고 걸을 때마다 통증이 너무 심해서 걷기가 너무 힘들다.
어쩌겠는가 다 내 몸뚱이고 내가 짊어지고 가야하는 십자가인것을...
오늘 머무는 알베르게는 론세스바예스 처럼 화장실과 샤워장이 모두 남여 공용이라 좀 불편하다.
주방도 별로고,
세탁기는 고장나고 건조기는 제대로 동작하지 않았다
다만 순례길에 있어서 다음날 출발할때 도시를 빠져 나가는 건 수월할 것같다.
로그로뇨 도시는 그래도 큰 도시라서 대성당도 있고 작은 성당도 여러개 있다.
저녁은 케밥을 먹었는데 생각외로 맛있었다.
숙소에 도착하면
체크인하고
세요 받고
씻고
빨래하고
잠깐 쉬다가
동네한바퀴 돌다
저녁먹고
근처 마트에서 내일 먹을 장보고
저녁에 시간되면 지인들이랑 와인 한잔하기도 하고
발 상태보며 밴드랑 약 바르고 발 좀 말리면서 스르르 잠이든다.
아침에 일어나면 발에 약바르고 밴드 감고 바세린 발라 채비한 후 출발하고
이런 생활의 반복이다
단순한 삶
이런 삶도 좋은 것같다.
▼ 로스 아르꼬스 마을을 떠나며
▼ 오늘은 날씨가 흐리다
아침에는 경량패딩을 꼭 입고 걷는다.
▼ 까미노를 걷고 있는 순례자들
비 예보가 있어 배낭에 레인커버를 씌우고 걷는다.
▼ 포도밭길도 지나게 된다
▼ sansol 마을
▼ 까미노 표지석
▼ 많이 걸은 것같은데도 로그로뇨까지 20.7km 더 걸어야 한다
▼ 까미노 길을 걷고 있는 순례자
▼ 으악~ 내발~~
▼ 이건 올리브나무인것같기도...
▼ viana 마을 중앙 plaza에 마켓이 열려 사람들로 북적인다
유모차에 타고있는 귀여운 쌍둥이들 모습
▼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놀고있다
▼ 예쁜 마을
▼ 성당 옆에서 쉬고 있는 순례자
▼ 그리고 멋진 나무들
▼ 저 멀리 보이는 도시가 로그로뇨
▼ 스페인은 이런 나무가 공원에 많이 심어져있다.
▼ 이 다리를 건너면 로그로뇨
다리의 이름은 "Puente de Piedra"
▼ 알베르게 도착
▼ 대성당
산타 마리아 데 라 레돈다 대성당
▼ 순례자 동상
▼ 오늘 저녁은 케밥
▼ 부엔 까미노~
▼ 순례자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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