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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여행

2022년 12월 16일 (금요일)제주올레길 19코스이동코스 : 조천만세동산 ~ 김녕서포구거리 : 19.2km회사일로 제주로 출장을 2주 일정으로 가게되면서 금요일날 시간 내서 올레길을 걷기로 했다.2016년을 시작으로해서, 17년, 18년 3년 연속 올레길을 걷다가, 아이들 고3이고 하면서 혼자 시간내서 휴가갈 수가 없어서 3년 이상을 가지 못하다가, 우연치않게 회사일로 갑자기 걷게되었다.이것도 운명이라면 운명인걸까.이렇게 1년에 3~4코스 정도 걷다가, 언제 완주할 수 있을려나 아득하기만 하다. 19코스는 서우봉 오르는 길만 좀 힘들지 대부분 평지라서 다소 힘들지 않게 걸을 수 있는 것같다. ▼ 제주 올레길 19코스 안내도(출처 : 제주올레트레일 : 제주올레트레일 (jejuolle.org) ) ▼ 조..

2018년 10월 8일 (월요일)제주올레길 3코스이동코스 : 온평포구 ~ 표선해수욕장거리 : A코스 20.9km이 글을 쓰고있는 지금이 2024년이니까, 거의 6년 전의 기억을 끄집어 글을 쓰고 있다.이 글을 쓰는 이유는 나름대로 내가 소중하게 여겨왔던 인생의 순간들을 기록하고 싶어서인 것같다. 올레길 3코스는 코스가 2개로 나뉜다. A코스는 코스 길이가 다소 길고 중간에 통오름과 독자봉이 있으며, B코스는 바닷길을 걷는 길로 걷게된다. 나는 좀더 하드하게 걷기 위해 A코스를 골라 걸었다.A코스는 통오름과 독자봉을 2개 올라야 되는 힘든 구간이 있지만. 삼달리에 있는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이 있어 꼭 A코스로 걷는 것을 추천한다. ▼ 제주 올레길 3코스 안내도(출처 : 제주올레트레일 : https://ww..

2018년 10월 7일 (일요일)제주올레길 2코스이동코스 : 광치기해변 ~ 온평포구거리 : 14.5km이 글을 쓰고있는 지금이 2024년이니까, 거의 6년 전의 기억을 끄집어 글을 쓰고 있다.이 글을 쓰는 이유는 나름대로 내가 소중하게 여겨왔던 인생의 순간들을 기록하고 싶어서인 것같다. 2016년 부터 시작된 나의 올레길 여정은 2018년도에도 이어지게 되었다.3년간 한해도 거르지 않고 이렇게 올레길을 걷는 것을 보면, 올레길과 나는 운명인가보다. 오전 9시 조금 넘어 광주공항에 도착해 제주도행 비행기를 탑승하고, 1시간여 만에 제주도에 도착했다.공항에서 약간의 해프닝이 있었다. 내가 비행기를 다음날은 10월 8일로 예약을 하는 바람에, 항공사에서 급하게 오늘꺼 예비석으로 바꾸어주었다. 아시아나 항공사 ..

2017년 10월 9일 (월요일)제주올레길 1코스이동코스 : 시흥초등학교 ~ 광치기해변거리 : 15km이 글을 쓰고있는 지금이 2024년이니까, 거의 7년 전의 기억을 끄집어 글을 쓰고 있다.이 글을 쓰는 이유는 나름대로 내가 소중하게 여겨왔던 인생의 순간들을 기록하고 싶어서인 것같다.숙소가 제주시내에 있어서 1코스를 걷기위해 버스를 타고 거의 한시간 가량을 성산쪽으로 이동했다.1코스는 역시나 올레길을 걷는 사람들이 제법 있었다.버스에 내리면서 베트남 분을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걷는 내내 나랑 속도가 비슷해서 같이 걷기도 하고 앞서거니 뒷서거니하면서 걷게 되었다. 못하는 영어로 대화하긴 했는데 그 분은 기자 출신인데 한국을 여행하고 있다고 했다.같이 찍은 사진을 아이폰으로 주고받긴 했지만 연락처는 몰라..

2017년 10월 8일 (일요일)제주올레길 18코스이동코스 : 산지천(동문로터리) ~ 조천(조천만세동산)거리 : 18.2km이 글을 쓰고있는 지금이 2024년이니까, 거의 7년 전의 기억을 끄집어 글을 쓰고 있다.이 글을 쓰는 이유는 나름대로 내가 소중하게 여겨왔던 인생의 순간들을 기록하고 싶어서인 것같다. ※ 주의 : 2017년도에 제주 올레길 18코스는 산지천에서 시작해 조천만세동산까지 코스였습니다. 2024년에는 시작점이 제주원도심올레라고 해서 관덕정 근처에 있는 올레간세라운지로 바뀌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벌써 세번째 날을 맞이하고 있다.호텔에서 나오니 날은 화창하고 더운날씨였다.호텔 맞은 편에 있는 관덕정가서 구경좀 하고 그제 걷다 만 17코스 마저 걸은 후 18코스를 걸을 계획이다. 걷다보..

2017년 10월 7일 (토요일)제주올레길 16코스이동코스 : 고내포구 ~ 광령1리 사무소거리 : 15.7km이 글을 쓰고있는 지금이 2024년이니까, 거의 7년 전의 기억을 끄집어 글을 쓰고 있다.이 글을 쓰는 이유는 나름대로 내가 소중하게 여겨왔던 인생의 순간들을 기록하고 싶어서인 것같다. 호텔에서 하루 푹 쉬니 어제의 피곤이 제법 가신것같다.하지만 어제 아스팔트길을 오래 걷다보니 무릎이 조금씩 아프기는 하지만 참을만한 정도였다.오늘도 버스를 타고 고내포구로 향했다.고내포구에 도착하니 날씨가 너무 좋고 구름이 파란 가을하늘이었다. ▼ 제주 올레길 16코스 안내도(출처 : 제주올레트레일 : 제주올레트레일 (jejuolle.org) ) ▼ 고내리 ▼ 16코스 시작점 ▼ 고내포구 ▼ 항몽 유적지 ▼ 멋진 ..

2017년 10월 6일 (금요일)제주올레길 17코스이동코스 : 광령1리 사무소 ~ 산지천(동문로터리)거리 : 11.7km이 글을 쓰고있는 지금이 2024년이니까, 거의 7년 전의 기억을 끄집어 글을 쓰고 있다.이 글을 쓰는 이유는 나름대로 내가 소중하게 여겨왔던 인생의 순간들을 기록하고 싶어서인 것같다. ※ 2024년에는 종점이 제주원도심올레라고 해서 관덕정 근처에 있는 올레간세라운지로 바뀌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016년에는 그래도 다리에 물집이 잡혀 고생을 많이 했지만, 5개 코스를 그래도 겨우겨우 걸었던 것같다.2017년도에도 어김없이 제주올레가 나를 부르기에 제주가는 비행기에 몸을 싣고 제주에 도착했다.오늘 걸을 제주 올레길 17코스는 광령에서 시작해 산지천(동문로터리)까지가 코스이다.202..

2016년 10월 7일 (금요일)제주올레길 1-1코스이동코스 : 우도거리 : 11.7km이 글을 쓰고있는 지금이 2024년이니까, 거의 8년 전의 기억을 끄집어 글을 쓰고 있다.이 글을 쓰는 이유는 나름대로 내가 소중하게 여겨왔던 인생의 순간들을 기록하고 싶어서인 것같다. 오늘이 여행 마지막날이다.간단하게 걷기 위해 쉬운코스를 고르던 중 1-1코스 우도로 걷기로 결정했다.아침 부터 비가 내리고 있었다. 올레스테이를 떠나는 날이라 샵에 들러 간세인형으로된 열쇠고리를 2개 구입하고,오전 9시에 성산포항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2시간 정도 걸려 도착하게 되었다.우도에 도착하니 11시 20분. 올레 1-1코스를 걷기 시작한다. 배에서 내린 관광객은 자전거와 스쿠터등을 골라 타기 시작했고,나는 왼쪽 방향으로 해서 ..

2016년 10월 6일 (목요일)제주올레길 10-1코스이동코스 : 가파도거리 : 4.3km이 글을 쓰고있는 지금이 2024년이니까, 거의 8년 전의 기억을 끄집어 글을 쓰고 있다.이 글을 쓰는 이유는 나름대로 내가 소중하게 여겨왔던 인생의 순간들을 기록하고 싶어서인 것같다. 3일을 내내 올레길을 걷다보니 발바닥에 물집이 잡혀 오늘은 쉬운 코스로 가기로 하고 가파도로 향했다.올레스테이에서 8시 정도에 나와 버스를 타고 모슬포항에 도착하니 10시가 조금 넘은 시간,11시에 출발하는 가파도행 배를 끊고 편의점에 들러 배멀리를 대비해서 홍삼드링크 2개랑 오징어를 샀다.배로 가는 시간은 얼마 걸리지 않아 다행히 배멀리는 전혀 않고 가파도에 도착할 수 있었다. 가파도는 작은 섬이고 산도 없이 평평하게 되어있어서 답..

2016년 10월 5일 (수요일)제주올레길 6코스이동코스 : 쇠소깍 ~ 외돌개거리 : 14km이 글을 쓰고있는 지금이 2024년이니까, 거의 8년 전의 기억을 끄집어 글을 쓰고 있다.이 글을 쓰는 이유는 나름대로 내가 소중하게 여겨왔던 인생의 순간들을 기록하고 싶어서인 것같다. ※ 주의 : 2016년도 내 기록에 따르면 6코스 종점은 외돌개였는데, 2024년 현재는 제주올레여행자센터로 변경되었다. 새벽에 태풍으로 비가 굉장히 많이 내렸다.역시 제주도 날씨는 변화무쌍한 것같다. 날이 안좋으면 올레길 말고 중문단지로 해서 관광이나 다닐려고 했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날씨가 화창했다.그래서 날이 좋아 6코스를 걷기로 했다.어제와 마찬가지로 올레스테이에서 주는 조식으로 죽을 먹은 후, 10시 조금 넘어 숙소..

2016년 10월 4일 (화요일)제주올레길 8코스이동코스 : 월평포구 ~ 대평포구거리 : 16.3km이 글을 쓰고있는 지금이 2024년이니까, 거의 8년 전의 기억을 끄집어 글을 쓰고 있다.이 글을 쓰는 이유는 나름대로 내가 소중하게 여겨왔던 인생의 순간들을 기록하고 싶어서인 것같다.오늘 조식도 어제랑 같이 소녀방앗간에서 죽을 먹고 난 후, 다리가 너무 아파 10시 다되어서 숙소를 나서게 되었다.그 당시에는 통통한 몽뚱이를 끌고 처음 올레길을 걷다보니 체력소모가 많고 다리도 많이 아파 고생을 좀 했던 걸로 기억한다. 그래서 그 당시에는 하루에 1코스만 걷게 되었고, 무릎이랑 허리도 좀 아파서 올래 걸을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오늘 걸을 8코스는 '해안누리길' 이라는 표지판과 함께 시작한다.바다를 보며 걷..

2016년 10월 3일 (월요일)제주올레길 7코스이동코스 : 외돌개 ~ 월평포구거리 : 14.8km 이 글을 쓰고있는 지금이 2024년이니까, 거의 8년 전의 기억을 끄집어 글을 쓰고 있다.이 글을 쓰는 이유는 나름대로 내가 소중하게 여겨왔던 인생의 순간들을 기록하고 싶어서인 것같다. ※ 주의 : 2016년도 내 기록에 따르면 7코스 시작점은 외돌개였는데, 2024년 현재는 제주올레여행자센터로 변경되었다. 오늘 날씨는 햇볕이 따가울 정도로 무더운 날씨였다.8시 조금 넘어 버스를 타고 삼매봉 입구에서 하차한 후 외돌개 방향으로 걷기 시작했다. 올레수첩을 꺼내 스탬프를 찍은 후 외돌개 방향으로 놓여있는 데크길을 걷는데,바위에 부숴지는 파도 소리를 들으니 마음 속에 있던 근심거리가 없어지고 정신이 맑아지는 기..

2016년 10월 2일 (일)광주공항에서 제주로 이동 이 글을 쓰고있는 지금이 2024년이니까, 거의 8년 전의 기억을 끄집어 글을 쓰고 있다.이 글을 쓰는 이유는 나름대로 내가 소중하게 여겨왔던 인생의 순간들을 기록하고 싶어서인 것같다.2016년도에 제주도 올레길을 왜 걸을려고 했는지는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는 않는다.그 당시 회사일로 인해 굉장히 많은 스트레스를 받아 번아웃 상태였던 것은 어렴풋이 기억이 난다.우연히 제주 올레길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가이드 책도 사보면서 나름대로 준비는 해왔던 것같긴하다.그래서 홀로 제주 올레길을 걷기로 하고 항공권부터 숙소를 예약하고 무작정 떠났던 것같다. 공항에서 집사람과 인사하고 홀로 비행기에 올랐다. 제주공항에 도착해 1시간 40분 가량 버스를 타고 서귀포에 ..

2024년 2월 24일(토) 약한 비가 내림 제주에 도착한 첫 날, 집사람과 나는 제주시내에서 점심을 먹고 서귀포로 이동해 치유의숲으로 향했다.겨울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고, 해설을 듣기 위해 10명 남짓 방문객들이 우산을 들고 옹기종기 모여있었다. 치유의숲에 도착하니 벌써 숲해설을 진행하고 있어 늦어서 죄송하다고 인사하고 무리에 합류했다.숲해설사님은 평생을 제주에 사시면서 제주 문화나 중산간 문화를 접해보신 어르신이었는데,어르신의 해설을 토대로 치유의숲 이야기를 풀어가도록 하겠다. 1. 상수리 나무와 버섯처음 만남에 해설사님은 본인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경로등에 대해 대략적으로 설명해주시고,우린 데크길을 조금 걷다가 잘려있는 상수리 나무를 세워놓은 곳에 도착했다.상수리 나무는 골이 깊게 패여있어서 습..

2024년 2월 16일(금) 목적지 : 영동 민주지산(1241m) 들머리 : 물한계곡 주차장 경로 : 물한계곡 주차장 - 각호산(배거리봉) - 민주지산 - 석기봉 - 삼도봉 - 삼마골재 - 황룡사 - 물한계곡 주차장 원점회귀 거리 : 16km 소요시간 : 총 7시간 30분 소요(휴식시간 포함) 차는 무주IC를 빠져나와 설천면을 지나 영동으로 향하더니 도마령 꼬불꼬불 산길을 겨우 넘으니 물한계곡 주차장에 도착한다. 영동까지 가기위해 새벽6시에 차를 몰아 물한계곡 주차장에 도착하니 9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다. 물한계곡 주차장은 넓고 화장실도 잘 되어있다. 바로 옆에 계곡이 흐르고 있어 식당도 있고 다리를 바로 넘으면 등산 안내지도가 자세하게 그려져 있다. 오늘 내가 선택한 코스는 B코스다. (각 코스별 안..

2024년 2월 3일(토) 목적지 : 지리산 바래봉(1,165m) 들머리 : 허브밸리 주차장(남원시 운봉읍) 경로 : 허브밸리 주차장(용산주차장) → 운지사 갈림길 → 바래봉 삼거리(서북능선) → 바래봉 → 원점회귀 거리 : 11km 소요시간 : 총 5시간 소요(휴식시간 포함) 지리산 주능선과 서북능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바래봉으로 향한다. 남원IC를 나와 이백면을 지나니 구불구불한 도로 너머로 운봉읍이 보이기 시작한다. 운봉은 지리산둘레길을 걸으면서 익숙한 장소이다. 둘레길을 걷다보면 오른쪽으로 펼쳐져있는 지리산 자락이 바로 서북능선이다. 그 서북능선 위로 불룩하게 붕어입같이 하늘로 치솟아 있는 산이 바로 반야봉이다. 바래봉은 봄철에 철쭉꽃 군락지로 유명하고, 겨울철에 눈꽃 산행지로도 유명하다. 오르..

2023년 11월 18일(토) 목적지 : 대둔산 마천대(878m) 들머리 : 대둔산도립공원 주차장 (완주군 운주면) 경로 : 대둔산주차장 → 금강구름다리 → 삼선계단 → 마천대 → 낙조대 → 용문골갈림길 → 용문골입구 거리 : 6.5km 광주는 새벽 대설주의보가 내려 눈이 제법 많이 내렸다. 아침 7시에 일어나 대둔산으로 향한다. 완주IC를 나와 1시간 가량 국도를 타고 운주면에 있는 대둔산도립공원 주차장에 도착한다. 대둔산 전경이 바로 눈 앞에 펼쳐져 있는데 가관이다. 새벽사이에 눈을 맞아 허옇게 뒤덮혀 있어 대둔산을 보니 마치 히말라야 설산을 보는 것같다. '이게 우리나라에 있는 산이 맞아? 주차장에서 이런 모습을 보여준다고? 죽인다~' 역시 침대에 누워 갈까 말까 고민하는 것보다,,, 어디든지 가서..

2023년 11월 17일(금) 목적지 : 무등산 서석대(1100m) 들머리 : 원효사 주차장 경로 : 원효사 주차장 → 무등산옛길 → 제철유적지 → 목교 → 서석대 → 원효사 주차장 원점회귀 거리 : 8km 점심 즈음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산에 갈까말까 고민이 든다. '다음에 가지뭐...' 일단 마음을 접는다. 12:30분, 비가 그치길래 배낭을 챙겨 차를 몰아 원효사로 향한다. 그런데 지산유원지 근처를 지나는데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차를 돌릴까 말까...' 2번째 고민이 들기 시작한다. '그래, 정 힘들면 중간에 내려오지뭐...' 마음을 다잡고 차를 몰아 원효사로 올라가는데 중간에 비가 또 개기 시작한다. 원효사 주차장에 도착해서 14:20부터 걷기 시작한다. 원효사에서 서석대까지는 4km ..

지리산에 가면 연하천대피소가 있는데거기 대피소 앞 나무판에 멋진 시가 하나 적혀있다.그대는 나날이 변덕스럽지만지리산은 변하면서도 언제나 첫 마음이니행여 견딜만 하다면 제발 오지마시라 위 사진에서 보듯이 연하천 대피소라는 표지판이 너무 예뻐서 사실 처음 연하천 대피소에 가면 왼쪽의 나무판은 보이질 않는다.그런데 두번, 세번 가다보면 나무판에 있는 글을 한번 읽어보게 되는데,마지막 문장이 너무 가슴에 와닿는다. 행여 견딜만 하다면 제발 지리산에 오지 마시라... 힘들어서 산에 오는 사람이 많은 걸까.아니면 산에 오니까 힘들어 하는 걸까.지리산을 종주할 때 노고단에서 시작해서 제일 먼저 만나는 대피소가 연하천 대피소인데,사실 아무리 걸어도 걸어도 대피소가 쉽게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힘들게 힘들게 걸어와야..

2023년 11월 4일(토) 목적지 : 지리산 천왕봉(1915m) 들머리 : 백무동 주차장 경로 : 백무동 → 하동바위 → 참샘 → 소지봉 → 장터목 대피소 → 제석봉 → 통천문 → 천왕봉 → 백무동 원점회귀 거리 : 15km 매년 지리산에 2번 이상은 가자고 마음 먹었는데 올 해는 지리산에 갈 기회를 못잡고 있었다. 그리고 100대명산 한다고 이 산 저 산 최단코스 위주로 다니다 보니 4시간 이상 산행할려니 부담스럽기도 했다. 요 몇달간 이렇게 명산만 다니다 보니 내가 너무 겉멋에 취해서 다니는 건 아닌가 싶기도 해서 오늘은 지리산 천왕봉에 오르기로 한다. 지금까지 백무동에서 천왕봉까지 몇번 다니긴 해서 별다른 계획없이 다녀오기로 했다. 대략 10시간 정도면 왕복하겠지하고 대략 계획만 잡아놓고 아침 7..